urin yeogie urin yeogie
(dosiga agari
jjeok beolrin goemulingeo gata
geuraedo dari tteolrindago
yeogiseo jujeoaneul sun eopji
eolguldeuli geori wireul sunotji)
urin yeogie urin yeogie
(bileomeokeul dosiga agari
jjeok beolrin goemulingeo gata
geuraedo dari tteolrindago
yeogiseo jujeoaneul sun eopji
eolguldeuli geori wireul sunotji
eolguldeuli geori wireul sunotji
eolguldeuli geori wireul sunotji
yeogiseo jujeoaneul sun eopji
eolguldeuli geori wireul sunotji)
Hangeul
바람 불기 시작해 이제 추워진다네
찌푸린 사람들 걷고 걷고 걸었네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끝에도 갈 곳은 있는지
미디어의 바다 속
그 곳에 너는 없었네
사람들의 시선은 엇갈리며 스치네
너는 어디에 갈 곳을 잃었나
겨울은 오는데 갈 곳을 잃었나
세상일이 그렇듯 삶은 계속 된다네
나아가려 해봐도 상처만 늘어가네
우린 그렇게 걸어가고만 있네
바람은 흐르네 어디든 가네
눈물 흘린 적 없네
강해져야 한다네
오늘 하루도 내 할 일을 시작해
위로 위로 밟고 올라간 그 길
욕망이란 탑 위에 선
너를 보았네 갈 곳을 잃었나
앞으로 앞으로
자꾸만 밀어 붙이는
사람들이 지나간 그 자리에
우린 서있네 우린 여기 서있네
우린 여기에 우린 여기에
난 악성코드처럼 도시에 심어져
낙서인지 노래인지 뱉으며 쓰러져
지하철 화장실 낙서는
날 선 중고나라 느낌
예전에 만났었나 싶은
익은 얼굴 아니 표정들
콘크릿 정글도 정들 정도
가진 전부를 배팅하며 살아가
처음 불러보는 노래처럼
흐름만 따라가
매일 쏟아지는 검색어
너도 나도 무조건 새 거 클릭
광화문에 새로 쌓이는 추억들
촛불 드는 가족들
새벽 길에 쓰레기 치우는 성자
그 성자의 손자뻘 되는 꼬마
그 꼬마 손 잡은 애엄마
위선자 되는 법이 고민인 아이들
나도 그 시절엔 뭐
나이들 생각 뿐이었으니
가뿐히 바라는 대로 되겠지
가끔 이 도시가 아가리
쩍 벌린 괴물인 거 같아
그래도 다리 떨린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순 없지
얼굴들이 거리 위를 수놓지
내일 당장의 생활이
두려워 광장에 나와
눈에 잘 띄게 숨었지
위로 위로 밟고 올라간 그 길
욕망이란 탑 위에 선
너를 보았네 갈 곳을 잃었나
앞으로 앞으로
자꾸만 밀어 붙이는
사람들이 지나간 그 자리에
서있네 우린 여기 서있네
우린 여기에 우린 여기에
(도시가 아가리
쩍 벌린 괴물인거 같아
그래도 다리 떨린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순 없지
얼굴들이 거리 위를 수놓지)
우린 여기에 우린 여기에
(빌어먹을 도시가 아가리
쩍 벌린 괴물인거 같아
그래도 다리 떨린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순 없지
얼굴들이 거리 위를 수놓지
얼굴들이 거리 위를 수놓지
얼굴들이 거리 위를 수놓지
여기서 주저앉을 순 없지
얼굴들이 거리 위를 수놓지)